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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로 척수 손상 신경 연결하는 프로젝트 진행중

인텔과 브라운대학이 미 고등연구계획국 DARPA 지원을 받아 AI를 이용해 척수 손상에 의한 마비를 회복시키는 프로젝트(Intelligent Spine Interface)를 연구하고 있다.

척수 신경섬유는 뇌와 같은 중추신경이기 때문에 절단하면 보통 재생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척추 손상에 의한 마비에서 환자가 다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미 2년간 연구한 이 기술은 신경이 잘못된 부분에 전극을 삽입, 지능형 바이패스를 만든다. 이 바이패스를 중계하는 인텔 신경망이 신경 신호를 읽고 말단 방향으로 운동신호를 전달하는 동시에 해당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학습한다.

이 연구는 척수의 기능적 이해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와 함께 구축하는 도구 세트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동 기능 뿐 아니라 중요한 방광 제어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걸 가정하고 있다.

인텔은 이 연구에 대해 척수 전파 신호를 해석할 수 있는 AI를 개발, 기계학습 도구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지원을 제공한다. 브라운대학과 로드아일랜드병원 의사 등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또 고해상도 척수 자극 기술을 보유한 마이크로리드메디컬(Micro-Leads Medical)과도 제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데이터 수집을 위해 로드아일랜드병원 내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전극을 삽입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디바이스는 표준 물리 치료에 참여할 때 척수 신호를 기록하고 신호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장치는 아직 몸에 완전히 삽입할 수 없기 때문에 실험은 외부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해 신호를 해석한다. 이 데이터 축적은 AI를 학습시켜 결국은 체내에 묻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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