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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80%로 이뤄진 버터 대체품?

코넬대학 연구팀이 ACS(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유화 방법으로 소량 식물성 기름과 물을 이용해 버터 같은 걸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버터 대용품을 거의 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HIPEs(high-internal phase emulsions)라고 불리는 유화 방법에선 물이 핵심 요소다. 물론 여기에 자연에서 유래한 일부 항목만 더하면 크림이나 마가린 같은 안정된 상태의 스프레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마가린보다 훨씬 건강하고 버터와 동등하게 맛있다고 한다.

버터 1큰술이라면 지방 84%에 수분 16%, 기름 11g에 100kcal다. 하지만 이 버터 대용물에는 수분이 80%이고 기름은 2.8g에 불과 25.2kcal에 불과하다고 한다.

마치 고기 대용품으로 화제를 모은 식물성 인공고기인 임파서블버거(Impossible Burger)처럼 이번에 개발한 대용품이 스프레드 버터를 대체한 건강 아이템으로 나올지도 모른다. 또 단순히 건강 문제를 떠나 식물에서 제품을 대체 제작해 유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목장 내 토지, 환경 문제 등에도 긍정적 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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