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자신이 소유한 아마존 주식 중 18억 달러(한화 2조 1,600억원대) 상당을 판 것으로 밝혀졌다.
베조스가 지난 7월 29일부터 3일간 자신이 보유한 18억 달러 상당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베조스가 판 아마존 주가는 아마존 발행 주식 중 0.2%에 해당하는 95만주다. 7월 31일 종가, 주당 1,900달러로 계산해 18억 달러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베조스는 여전히 아마존 주식을 5,810만 주 소유하고 있다.
베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역사에서 이만큼 단기간에 이렇게나 많은 주식이 매각된 건 처음이라고 한다. 베조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 개발 기업인 블루오리진의 자금 조달을 위해 매년 10억 달러씩 아마존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있다는 말을 지난 2017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은 블루오리진을 위한 자금으로 추정된다.
또 베조스는 얼마 전 부인인 메켄지 베조스와 이혼할 당시 아마존 주식 중 4% 상당을 양도했다. 그래도 1,148억 달러 상당 아마존 주식 12%를 보유한 상태로 보도됐지만 이 중 18억 달러 상당을 판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