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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부사장이 말하는 ‘리더가 되기 위한 7가지 팁’

리더 역할을 수행하려면 단순히 회의를 하고 작업을 할당하는 것 이상의 자질을 요구한다. 또 모든 지도자가 반드시 유능한 건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능력은 어떤 것일까. 오라클 부사장인 레슬리 로버트슨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팁을 IEEE 국제회의에서 밝혀 눈길을 끈다.

로버트슨은 1989년 카네기멜론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뒤 취직을 해 스타트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을 거친 다음 HP와 네뷸라에서 관리직에 올랐다. 그가 오라클에 입사한 건 2015년이다. 지금은 기업 내 엔지니어링 문화를 촉진하고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사용자와 개발자 경험을 관리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유능한 리더가 되기 위한 7가지 팁을 보면 첫째는 자신에 대해 쓰기. 왜 리더가 되고 싶은지 자신이 일을 즐기고 있는 건 뭔지 적는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격려를 필요로 할 때 이 메모를 다시 읽어 자신의 목표와 왜 리더십을 원하고 있는지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이 메모는 마음을 충족시키는 상황을 떠나기 위한 결의를 굳게 다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다음은 자신만의 길. 그는 뛰어난 리더는 모두 자기자신 그 자체라면서 로버트슨의 경우 경력을 시작할 때 자신이 버전 1.0을 일으키는 일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스타트업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한다. 이어 10년간 프리랜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수많은 스타트업에도 관여를 해왔다. 자신만의 길은 열정을 쫓는 길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다른 사람과 같은 진로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것이다.

다음은 도전하는 자세.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작업에 대해서도 손을 들어 실행하면 기업은 그 인물을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사람, 배우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긴다. 로버트슨은 오라클 사용자·개발자 경험 분야 대표가 됐을 때 첫 과제는 직원 채용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신입사원이 조직에 대해 배워야 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회사의 정책이나 중요한 기술을 단번에 가르치는 세션을 실시하는 걸 지원했다. 또 새로운 엔지니어를 위한 부트캠프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 교육에 들어가는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다음은 일단 해보는 것. 변화를 일으키는 걸 두려워하는 건 사실 당연하다. 하지만 계속 우려를 안고 있으면서 가만히 계속하는 건 좋지 않다. 마음이 무겁지만 두려움을 버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곧 자신만의 프로젝트나 업무 기회를 만날 기회다.

로버트슨은 자신의 경력 중 한 차례 오라클을 떠나 관리직에 고용된 적이 있다. 그는 오라클에서 일하던 중 결혼을 계기로 은퇴를 결심했다. 당시 스타트업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그는 자신이 새로운 유형의 회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다음은 피드백이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피드백은 성공의 골든 티켓이라고 말한다. 직원이 상사를 비판하는 건 어려운 일인 만큼 열린 비판을 받아들이면 더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로버트슨의 경우 회의실을 예약하고 기획자에게 부탁해 직원에게 자신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직원은 익명으로 물을 수 있어 직원이 자신의 입장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다음은 탐구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중요한 점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면 큰 회의 중에라도 서슴없이 질문해야 한다. 당신이 궁금해 하는 건 회의에 참여한 절반이 궁금해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 질문을 불쾌하게 생각한 사람은 할 말이 더 많을 것인 만큼 결과적으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

마지막은 솔직하라는 것이다. 고용 단계에선 솔직한 게 중요하다. 로버트슨은 면접을 볼 때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을 요구하는지 모두 가감 없이 말한다. 이에 따라 후보자는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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