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다시 한 번 태양계 천체 내 아름답고 세련된 모습을 포착했다. 유럽우주기관 ESA는 이번에 촬영한 해왕성 최신 이미지에는 얇은 고리가 찍혀 있으며 1989년 이후 가장 선명한 이미지라고 밝히고 있다.
해왕성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1846년 발견되어 명왕성이 준행성으로 격하된 2006년 태양계에서 가장 바깥에 있는 행성이 됐다. 이번 이미지는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으로 촬영해 제대로 해왕성 고리 구조가 찍혀 있다. ESA에 따르면 이 고리가 관측된 건 1989년 보이저2호 플라이바이 당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이런 희미하고 먼지가 풍부한 고리를 마지막으로 관찰할지 30년이 지났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적외선으로 관측했다고 밝히고 있다. 거대한 빙행성으로 분류되는 해왕성은 풍부한 수소와 헬륨에 메탄이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으로 관측하면 옅은 청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근적외선으로 포착한 새로운 이미지에선 메탄이 붉은 빛 대부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해왕성은 어둡게 보인다. 표면에 보이는 밝은 반점은 고고도에 있는 구름으로 태양광을 행성 메탄에 흡수되기 전에 반사한다고 한다. 또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14개 위성 중 트리톤, 갈라테아, 나이아드, 타라사, 라리사, 데스피나, 프로테우스 등 7개 관측에도 성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