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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자동화 테스트중

맥도날드가 음성인식 AI와 플라이어 로봇을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자동화 시스템을 미국 시카고 인근 매장에서 시험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시카고 근교 맥도날드 매장의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시범 도입하고 점내에는 로봇 제어 플라이어가 닭고기와 생선을 튀긴다. 맥도날드는 이들 기술이 고객 대기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미국 내에서 소규모 햄버거 체인과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미국 패스트푸드 매장 고객은 감소 추세인 만큼 맥도날드는 드라이브스루를 비롯한 서비스 제공 속도를 높여 수익을 높이려 한다.

자동화를 추진하는 맥도날드의 노력에 대한 비난도 있지만 맥도날드 측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 따른 자동화는 직원을 돕는 것이며 일자리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음성인식 AI를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시스템과 플라이어 로봇은 곧 다른 매장에서도 테스트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선 최저 임금 인상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맥도날드 직원도 임금 인상 호소에 적극적이다. 전미레스토랑협회가 지난 4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3분의 1 이상 레스토랑 운영자가 직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결과도 있다. 드라이브스루 자동화가 실현된다면 인력 부족과 임금 인상을 모두 지원하는 게 가능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시카고 근교 매장에 시범 도입한 음성인식 AI는 고객에게 AI라는 걸 모르게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드라이브스루에서 구입한 고객은 완벽하게 작동해 (AI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른 메뉴 제공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 자동화는 궁합이 좋다. 작업 일부를 자동화하는 건 서비스 속도 향상 외에 튀김 같은 위험한 일을 로봇에게 맡겨 직원 부상을 줄이는 장점도 기대할 수 있다. 직원이 부상을 당하면 매장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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