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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빠르게” 페이스북이 만든 AI 지도 제작툴

OSM(OpenStreetMap)은 전 세계인이 공동으로 지도를 만드는 위키피디아판 지도 버전과 비슷한 프로젝트로 매일 자원봉사자가 무료 지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AI 지도 제작 서비스인 맵위드AI(Map With AI) 실용화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맵위드AI를 이용하면 6년 반이 걸릴 지도 만들기도 불과 1년 반 만에 끝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온라인 지도 제작은 위성사진에 수동으로 도로 종류와 위치 데이터 등을 추가하는 형태였다. 이 기술은 작업자에겐 부담이 크고 아무도 갈 수 없는 원격지 지도를 만들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도로를 자동으로 판별해 위치와 형상 등을 지도에 표시해주는 제작 서비스인 맵위드AI를 개발한 것이다.

페이스북이 맵위드AI를 개발했다는 내용은 지난 4월 보도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건 맵위드AI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다. 맵위드AI는 심층신경망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이용한다. 위성사진에서 나무에 숨겨져 안 보이는 것 같은 도로나 하천, 들판 등 혹은 위성사진에서 길은 보이지만 실제로는 길이 아닌 것 같은 지형도 판별해낸다. 물론 맵위드AI 역시 판별할 수 없던 길이나 지명, 건물명 같은 데이터 자체는 인력으로 입력을 해야 한다.

페이스북 연구팀은 지금까지 맵위드AI를 이용해 태국 외딴 지역 도로를 30만 마일 가량 지도에 입력했다. 맵위드AI 덕분에 4년 반에서 6년 반 걸릴 예정이던 태국 지도 작성 프로젝트 기간은 1년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맵위드AI를 이용한 지도 제작 프로젝트는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 멕시코,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에서 진행 중이며 인도네시아에선 도로 데이터 중 90% 이상 입력을 마쳤다고 한다.

페이스북 측은 지도 데이터는 재해와 정책 결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전 세계 수많은 농촌 지역에선 정확한 지도를 만들 수 없었던 만큼 맵위드AI가 OSM 자원봉사 커뮤니티와 협력해 함께 세계 지도를 만드는 걸 목표 중 하나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lswcap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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