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버거킹, 정체 도로 車까지 배달 서비스를?

버거킹이 차량 정체 속에서 퀵서비스로 햄버거를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트래픽잼 와퍼(Traffic Jam Whopper) 서비스를 검증 실험을 진행했다. GPS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면 차를 운전하는 도중에도 배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버거킹이 이 검증 실험을 진행하는 곳은 세계에서 가장 차량 정체에 시달리는 곳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시티. 이곳 사람들은 매일 5시간씩은 차량 안에 갇혀 지낸다고 한다.

버거킹 측은 단순 배송 뿐 아니라 거리 전광판에는 버거킹이 혼잡 예측 시간을 표시해주고 광고판 자체를 앱을 내려 받게 하는 광고를 겸하도록 했다. 사용자명과 함께 주문한 사람에게 앞으로 몇 분 안에 배달이 될지 정보도 표시해준다. 이 역시 서비스 일환으로 진행한다.

멕시코시티에는 거의 3km 간격을 두고 매장이 있다. 주문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매장에서 오토바이가 출발한다고 한다. 앱은 구글지도와 연동해 정체나 주문이 밀린 매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며 전광판에는 광고와 배달 알림을 표시한다. 주문은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운전 중에도 주문 탓에 위험해질 일이 없다고 한다.

버거킹 측은 검증 실험을 통해 배달은 63%, 다운로드 속도는 1일 44배 늘어났다고 한다. 또 멕시코시티에 이어 LA와 상파울루, 상하이 등에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동차 사회의 틈새를 노린 이 서비스는 결제는 앱으로 끝내고 배송은 차량 창문을 노크해 열어주면 끝난다. 10초 만에 교환은 끝난다. 자동차 사회를 위한 우버이츠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