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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탑재한 신호등, 보행자 인식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카메라를 탑재한 보행자용 신호 시스템을 개발했다.

카메라를 탑재한 신호 시스템은 신호 부근 8×5m 범위를 인식한다. 이 중에서도 도로를 건너려는 사람을 인식해 청신호로 바꾸도록 할 수 있다. 후처리 과정은 일반 신호등에 있는 버튼과 비슷하지만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3∼4초 더 빠르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을 감지해 신호를 바꾸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 유연하게 제어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인원수가 많으면 청신호를 길게 하거나 신호가 바뀌기 전에 사람이 모두 지나가면 신호 변경을 빠르게 단축할 수도 있다.

물론 카메라를 달아 개인정보보호 등 우려가 있지만 이를 고려해 이미지 인식 등 모든 처리는 해당 지역에서만 실시한다.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는다는 얘기다.

보통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면 개발만 하고 끝나기 일쑤지만 이 시스템은 2020년 말까지 비엔나에 도입하기로 결정을 한 상태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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