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5G 칩셋은 퀄컴이 이미 발표했지만 이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제품을 미디어텍(MediaTek)이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 칩셋의 명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디어텍에 따르면 세계 첫 7nm 제조공정을 이용해 완전히 통합한 5G 칩이라고 한다. 그 뿐 아니라 미디어텍은 스마트폰이나 기기 가격 인하도 노리고 있다. 5G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가격이 1,300달러에 이르고 LG전자의 V50 5G가 1,15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는 꽤 매력적일 수 있다.
미디어텍의 5G 지원 칩셋은 ARM의 코어텍스-A77(Cortex-A77) CPU와 말리-G77(Mali-G77) GPU를 조합한 것이다. 코어텍스-A77는 A76 후속 CPU로 아키텍처를 바꾸고 절전 성능을 끌어올렸으며 올해 안에 나올 퀄컴의 다음 플래그십 칩과 같은 CPU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 이 칩은 최대 8,000만 화소 센서를 지원하고 3세대 APU를 통한 AI 처리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5G 성능의 경우 다운로드는 최대 4.2Gbps, 업로드는 2.5Gbps다. 다만 이 칩은 6GHz와 2.5GHz를 지원하지만 예를 들어 AT&T와 버라이즌의 밀리미터파는 지원하지 않는다. 통신 속도를 최적화하려면 모뎀 칩과 안테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 다만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처럼 5G 서비스를 시작할 때 6GHz와 2.5GHz를 이용하는 곳도 있다.
어쨌든 5G 지원 모뎀이나 칩 제조사는 한정되어 있으며 퀄컴이 아닌 선택이 등장한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텍 칩은 202년 1분기 이후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