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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배송원이 차고 열고 배달해준다”

키포개러지(Key for Garage)는 아마존이 최근 시작한 새로운 서비스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아마존이 제공하는 여러 배송 옵션 가운데 아예 배송물을 집주인과 일면식도 없는 아마존 배달원이 집 차고를 열어 놔두고 가는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달원은 바코드를 이용해 개폐 코드를 읽어 들여 밖에서 차고 문을 연다. 그런 다음 짐을 놔두고 다시 닫으면 배달이 끝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배송물을 현관문 앞에 놔뒀다가 분실할 우려가 없다.

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체임벌린(Chamberlain)의 80달러짜리 마이큐 스마트 개러지 허브(myQ Smart Garage Hub)라는 기기가 필요하다. 전용 앱을 이용해 아마존 배달원이 창고를 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키포개러지는 일반 자동차 트렁크에 짐을 실어 배달해주는 아마존 키인카(Key In-Car)처럼 아마존이 내놨던 획기적인 배송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만일 다른 사람이 집 차고를 여는 게 달갑지 않다면 아마존 클라우드 카메라를 통해 차고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차고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차고 문 종류나 제조사, 와이파이 유무, 우편번호 선택과 입력 등을 거치면 기기 구매 페이지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위한 배달원의 경우 철저하게 신원 조사를 거치는 한편 차고 안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문 안쪽에 배송물을 놔둘 뿐이라고 말한다. 고객은 모든 과정을 클라우드 카메라로 볼 수도 있다. 고객이 변심을 했다면 배달원이 문 앞에서 짐을 검사하기 직전까지 취소할 수도 있다고 한다. 차고를 열 때에는 앱에 알림을 울리고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배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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