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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SW를 직접 만든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는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프로그래머인 크리스 말트비(Chris Maltby)가 게임보이용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인 GB스튜디오(GB Studio)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GB스튜디오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크로스 플랫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인 일렉트론(Electron)을 이용하면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2D 미니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편집기에서 PNG 형식 그래픽을 올리고 캐릭터 동작을 설정하거나 장면 전환 등을 직관적으로 만들 수 있다. 또 캐릭터를 조작하는 조건에 따라 표시되는 텍스트 문장도 편집할 수 있다. GBT 플레이어를 통해 배경음악을 올릴 수 있는 건 물론.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준비했다면 자잘한 작업만 몇 가지 더하면 실제 즐길 수 있는 ROM 파일을 내보낼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HTML5 형식 웹앱으로도 출력할 수 있고 윈도와 맥,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서도 할 수 있다.

개발자는 GB스튜디오가 전투 같은 게 없는 간단한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캐릭터 대화에 따른 대안을 준비하고 모험을 만들 수 있다면서 우선 공개한 건 앞으로 개선하기 위한 좋은 방법으로 생각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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