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과 제휴해 아이폰 등을 제조하는 기업 폭스콘이 인도 아이폰 공장에서 중국 국적 직원 300명 이상을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명령했다고 전해졌다. 인도에 남은 건 대부분 대만인 지원 직원 뿐이라고 한다.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인도 아이폰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에게 귀국 명령이 내려져 300명 이상 중국인이 직장을 떠났다고 한다. 왜 이런 명령이 내려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선 이 조치는 2025년 초 중국 정부가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도록 권고한 건에 이어지는 것으로 중국 기술이 인도로 넘어가는 것을 잠재적으로 방지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대만 기업이다. 중국에도 공장을 두고 있지만 과거 중국 공장에서 배신 행위에 유사한 죄로 대만인 직원 4명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중국 정부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명령은 폭스콘이 인도 남부에서 새로운 아이폰 공장을 건설하고 차기 모델 아이폰 17 생산 확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기 때문에 폭스콘에게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애플 팀 쿡 CEO는 과거 중국 조립 작업원 기능과 전문성을 칭찬하며 이런 능력이야말로 제조 거점 과반수를 중국에 둔 이유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애플은 근로자 능력이나 비용, 공급망 등을 고려해 주로 동남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두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에서 아이폰을 제조해야 한다는 생각과 판가름에 놓여 있다고 전해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