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윅스, AI 앱 개발 플랫폼 기업 Base44 인수했다

6월 18일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윅스(Wix)가 같은 이스라엘인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베이스44(Base44)를 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스44는 AI를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수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사용자는 코딩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 지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다.

베이스44는 이스라엘인 마오르 슐로모(Maor Shlomo)가 2024년 말 예비역 장기 복무를 마친 뒤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베이스44는 데이터베이스 생성이나 권한 설정, 배포 등 기술적인 백엔드를 자동화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코딩 지식이 없어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베이스44는 AI를 활용해 자연어로 프로그래밍을 수행하는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으며 직원 수가 단 6명인 소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불과 수개월 만에 10만 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다. 사용자 절반은 미국 출신이며 4분의 1이 이스라엘 출신이라고 한다. 슐로모는 6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베이스44가 18만 9,000달러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이어 6월 18일 베이스44는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윅스에 의해 8,000만 달러 초기 비용으로 인수됐다고 발표했다. 2029년까지 일정 성과 지표를 달성할 경우 추가 비용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슐로모는 엑스 게시물에서 윅스는 베이스44에게 최적의 파트너라며 제품 카테고리, 비전, DNA, 고객에 대한 집착 등 모든 걸 고려하면 윅스와 힘을 합치기로 한 결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쉬웠다고 밝혔다.

윅스 측은 이번 인수로 윅스 AI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며 누구나 온라인에서 구축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솔루션군이 확충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윅스 CEO인 아비샤이 아브라하미(Avishai Abrahami)는 이번 인수는 윅스가 온라인 창작 변혁에 전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마오르와 베이스44 팀은 최첨단 기술과 강력한 시장 침투력,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는 모든 수준 사용자가 의도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능형 에이전트가 실행을 관리한다는 자사 의지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슐로모는 솔직히 말해서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은 생각할 수 없다며 윅스는 베이스44가 필요로 하는 규모와 유통망 실현을 지원하면서 제품 판매 속도를 가속화하지 않더라도 유지해 줄 유일한 기업일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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