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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3, 유튜브 쇼츠에 통합‧구글 앱, 라이브 검색 출시

유튜브가 유튜브 쇼츠에 구글 동영상 생성 AI인 베오 3(Veo 3)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닐 모한 CEO가 2025년 칸 라이언즈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모한 CEO는 크리에이터가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중요한 방법이 AI라고 언급했다. 이어 구글 동영상 생성 AI인 베오 3을 2025년 여름 후반 유튜브 쇼츠에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한 CEO는 베오 3와 같은 AI 도구가 누구나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창조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모한 CEO는 예를 들어 언어는 전 세계 시청자를 확보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라며 유튜브 자동 더빙 기능은 이미 9개 언어로 동영상을 번역하고 있으며 곧 11개 언어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도달할 수 있는 잠재적 시청자층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면서 크리에이터가 이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이미 2,000만 개 이상 동영상에 AI를 활용한 더빙이 적용됐다는 말로 AI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AI 도구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튜브는 이미 드림 스크린(Dream Screen) 배경 생성 도구에 베오를 사용하고 있지만 새롭게 통합될 베오 3은 더 강력한 동영상 생성 AI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쇼츠 동영상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유튜브 쇼츠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유튜브는 2021년 유튜브 쇼츠를 시작했으며 모한 CEO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는 기조연설 시점에서 일평균 2,000억 회 이상 재생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2024년 3월 시점에서 유튜브 쇼츠 평균 동영상 재생 수는 700억 회였던 만큼 1년 남짓 만에 일일 동영상 재생 수가 186%나 증가했다는 의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이 안드로이드 및 iOS용 구글 앱에서 음성 입력을 통한 라이브 검색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리서치랩(Google Search Labs)에서 AI 모드 실험에 등록한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이 시작됐으며 웹상 검색이나 탐색 링크를 음성으로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실제로 공개한 라이브 검색 사용 모습을 보면 이건 외출 중이나 여행 짐 싸기 등 여러 작업을 처리하고 있을 때 최적이라며 구글 앱을 열고 라이브 검색에서 여행가방 안에서 린넨 드레스가 주름지지 않게 하는 요령이 있냐고 질문하기만 하면 된다. AI가 자동 생성된 음성으로 응답하며 그래도 주름이 생기면 어떻게 하면 되냐 같은 추가 질문을 간단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검색은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다른 앱을 열고 있는 동안에도 끊김 없이 대화를 계속할 수 있다. 또 버튼(Transcript)을 탭하면 AI 답변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으며 텍스트 채팅으로 질문을 이어갈 수도 있다.

지금은 미국에서만 전개되고 있다. 라이브 검색은 시험 중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구글리서치랩에서 제공되고 있다. 구글리서치랩은 구글 앱 왼쪽 상단 삼각 플라스크를 탭하면 접근할 수 있다.

라이브 검색에서 AI와 대화하는 스타일은 구글 제미나이 앱에서 도입된 것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제미니 앱에서의 대화는 AI가 검색한 결과를 링크로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라이브 검색이 더 정보에 접근하기 쉽다고 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음성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사용한 라이브 검색도 2025년 중 제공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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