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최근 몇 주간 오픈AI가 IPO를 실시할 경우의 조건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에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상에서 철수할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픈AI는 비영리조직 산하에 영리부문 자회사가 있는 체제에 있으며, 샘 알트만 CEO 등은 영리기업화 계획을 추진해왔지만 2025년 5월 계획을 포기했다.
이 계획 중 영리부문 자회사 부분을 공익목적회사(PBC)로 이행하는 부분은 살아남았고 PBC는 IPO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오픈AI PBC가 IPO를 실시할 경우의 파트너십 내용 개정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의가 진행되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오픈AI에 대해 대규모 출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픈AI가 개발하는 차세대 기술에 접근하고 싶어한다. 한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을 낮추고 싶다는 의도가 있어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오픈AI 임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규제당국에 심사를 요구한다는 선택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양사간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양사는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파트너십이 있으며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AI 도구를 제공해왔다면서 협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년간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니며 관계자 정보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의 협의에서 합의를 얻지 못할 경우 이 논의에서 철수할 구상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오픈AI가 개발하는 기술에 대한 접근이나 얻을 수 있는 수익 일부를 포기하는 것에 저항감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30년까지 지속되는 현행 계약 그대로도 괜찮다는 자세다.
오픈AI 영리부문이 PBC로의 전환을 완료하려면 주요 출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승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오픈AI는 PBC로의 전환을 2025년 내 실시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의 수조원 규모 출자를 잃게 된다는 점에서 어려운 경영 판단을 강요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