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블랙홀 충돌은 잦은 현상일지 모른다

미국 LIGO(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와 유럽 비고(Virgo)는 모두 대규모 중력파 검출기다. 이들 검출기는 이미 블랙홀 2개가 충돌하는 증거를 잡았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존재를 주장한 이후 지금까지 중력파를 찾는데 중점을 뒀지만 더 이상 과학자들은 중력파를 파악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건 아니다. 이미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 2015년 첫 중력파를 관측하고 중력파가 생성된 사건 그러니까 블랙홀 충돌 데이터를 이용해 우주의 비밀을 밝혀 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있는 LIGO는 중력파 검출기 2기로 이뤄져 있다. 비고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검출기는 2017년 여름부터 감도를 높이기 위해 임시 폐쇄된 바 있다. 기능을 개선한 이후 검출기는 4월부터 3번째 관측을 시작했다.

블랙홀은 지금까지도 충돌이나 결합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2주간 실제로 이 결합이 생각했던 것보다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한다. 첫 주에는 아무 것도 없었지만 둘째 주에는 중력파로 보이는 신호가 2번이나 발견된 것이다.

미국에 있는 LIGO 감지기 2대가 처음 중력파를 검출한 건 2015년이다. 13억 광년 저편에 위치한 블랙홀 2개가 충돌한 흔적이 있는 중력파다. 이 발견 이후 유럽 비고 실험도 시작해 지금까지 10개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충돌이 관측됐다.

이미 과학자들은 다른 곳에서의 충돌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충돌을 광파로 탐지할 수 있고 중력파 검출기로 검출한 신호와 일치시킬 수 있다.

거대한 에너지 발생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과학자들은 수수께끼에 휩싸여 잇다. 결합한 블랙홀 2개는 다시 다른 블랙홀과 결합할까. 이 같은 연구는 베일에 싸인 암흑물질에 대해 알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