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패러드로믹스(Paradromics)가 처음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패러드로믹스는 5월 14일 미시간대학 뇌외과의와 엔지니어팀 주도로 자사 BCI 장치인 콘넥서스(Connexus)를 인간 뇌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패러드로믹스 BCI 플랫폼은 개별 뉴런 수준에서 신경 활동을 기록하고 AI를 이용해 뇌 신호를 실용적인 출력으로 변환한다고 밝혔다.
콘넥서스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이나 뇌간경색, 척수손상 등으로 인해 중증 운동장애자 소통 능력을 회복시키도록 설계됐다.
외과적 시술은 간질 치료를 위해 뇌신경외과 수술을 받고 있던 중인 환자에게 실시됐다. 연구팀은 외과적 방법으로 콘넥서스를 환자 뇌에 이식하고, 뇌 전기 신호를 기록한 뒤 20분 이내에 손상 없이 제거할 수 있다는 걸 실증했다고 밝혔다.
패러드로믹스는 이번 절차를 통해 콘넥서스가 안전하게 체내에 이식되고 신경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게 실증됐다고 주장했다. 규제당국이 승인하면 패러드로믹스는 올해 중 임상시험을 시작해 인간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과 사용성을 연구할 예정이다.
패러드로믹스 CEO인 맷 앵글은 이번 수술은 패러드로믹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재 임상 단계 기업이 됐으며 전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 BCI 플랫폼을 개발해왔다고 밝히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수술과 기록으로 이행해 이 신경기술을 환자에게 적용하는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실에서는 콘넥서스 BCI와 같은 고도의 BCI 기록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언어 보조장치와 운동 보조장치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는 중증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가진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럴링크는 6월 2일 최신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뉴럴링크는 성명에서 이 자금 지원을 통해 우리는 기술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불충분한 의료 수요를 가진 이들에 대한 자립을 지원하고 뇌 인터페이스 가능성 한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