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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으로 인간 조직 배양하는 신약 개발사

AI와 로봇을 활용한 플랫폼으로 인간의 체조직을 배양하고 효율이 낮고 과제도 많은 동물실험을 사용한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걸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인 비보다인(Vivodyne)이 4,000만 달러 자금 조달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비보다인 엑스 계정은 5월 29일 시리즈 A 자금조달로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한 것. 그 중에서 비보다인은 자사는 AI와 로봇공학을 활용한 플랫폼을 확대하고 동물실험을 전례 없는 규모로 인간에 관련된 데이터로 대체해 전 세계 대형 제약회사가 더 많은 예측적 통찰과 임상시험 성공률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보다인에 따르면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동물 질환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이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지만 동물 모델로 검증된 치료법이 인간의 임상시험에서 실패하는 확률이 95%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동물 모델과 인간 질환과의 유사성이 표면적이며 예측 가능성이 낮은 것에 기인한다. 반면 비보다인은 연구실에서 배양된 인간 조직인 오가노이드를 사용한 대규모 시험을 수행해 신뢰성이 낮은 동물 모델 성공률을 대폭 향상시키고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의약품 개발에서의 동물실험 요건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비보다인은 이를 순풍으로 더욱 큰 규모의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보다인 CEO 겸 공동창업자인 안드레이 조르제스쿠는 자사는 의약품을 연구실에서 임상시험으로 이행시키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5%밖에 예측하지 못하는 모델은 더 이상 모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비보다인은 지난 수십 년간 과학 진보를 저해해온 한계를 극복해 신약개발에서의 성공 정의를 새로 써가려 한다고 말했다.

비보다인은 2023년 시드 라운드에서 3,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어 이번 자금조달로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2,136m2짜리 완전 로봇 연구실을 개설하고 전임상시험 프로세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코슬라벤처스 창설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로봇공학과 AI는 이미 의료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으며 비보다인이 그 길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이런 두 첨단기술을 활용해 2주 이내에 10만 종류 이상의 인간 조직을 자동 배양해서 테스트할 수 있어 제약회사는 임상시험에 큰돈을 투입하기 전에 인간에서의 동등한 지견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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