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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머스크표 AI 그록 통합 발표

다기능이면서 높은 보안성을 내세우는 메시징 앱 텔레그램이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텔레그램 앱에 xAI 챗봇인 그록(Grok)이 통합될 예정이지만 머스크는 계약은 성립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5월 28일 텔레그램 창립자인 파벨 두로프 CEO가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이번 여름 텔레그램 사용자는 시장 최고의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일론 머스크와 자신은 그록을 10억 명 이상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든 텔레그램 앱에 통합하는 1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텔레그램 재무 상황도 강화될 것이며 xAI로부터 3억 달러 현금 및 주식을 받는 것 외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되는 xAI 구독 수익 50%를 받을 수 있다는 말로 그록을 모든 텔레그램 앱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머스크는 두로프 게시물에 대해 계약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xAI는 지난 3월 텔레그램 프리미엄 사용자를 대상으로 그록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번 파트너십 계약이 실현되면 앞으로 텔레그램 모든 사용자가 그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텔레그램에 통합된 그록은 앱 내 채팅 목록 최상단에 고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검색창에서 그록에 언제든 질문할 수 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검색창에 자체 챗봇인 메타 AI를 통합하고 있어 텔레그램이 이를 따른 형태가 된다.

텔레그램에 통합된 그록을 사용하면 문장을 작성하거나 채팅·링크·문서를 요약하거나 스티커를 직접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텔레그램은 그록이 기업 질문 답변이나 모더레이션 지원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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