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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경감 대통령령 서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 관세를 경감·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 85%가 국산일 경우 관세는 완전히 면제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는 건 테슬라뿐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 반발로 다양한 구제 조치가 마련되기로 결정됐다. 하나는 철강이나 알루미늄 등 여러 관세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부품에 관한 관세 환급 조치도 준비되어 있다. 환급 프로그램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첫해에는 관세 최대 3.75%를 환급, 2년차에는 2.5%를 환급하는 방식이다. 라토닉 상무장관은 프로그램이 3년차에 종료되며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가 미국에서 제조되고 그 중 최소 85%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인 USMCA 구성품을 포함할 경우 첫해 관세 납부 의무를 면제하는 규칙도 설정됐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 조건을 충족하는 건 테슬라뿐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국산 부품 비율이 가장 높은 자동차는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Model 3 Performance)로 87.5%, 이어서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Model Y Long Range), 모델Y(Model Y)가 85%로 국산 85% 규칙을 충족한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이 82.5%, 테슬라 모델S(Model S), 모델X(Model X)와 포드 머스탱GT AT(Mustang GT AT), 머스탱 GT 5.0′, 머스탱 GT 쿠페 프리미엄이 80%로 나란히 있다.

라토닉 상무장관은 이 조건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는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이번 조치에 대해 대통령 비전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스텔란티스 N.A. 존 엘칸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관세 구제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제너럴모터스 메리 바라 CEO도 기업 경쟁 조건을 평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호의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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