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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내충격성 디스플레이 코팅 취소?

애플이 아이폰 17 프로에 내충격성 높은 반사방지 디스플레이 코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월 중국 애플 관련 유출 정보 사이트가 아이폰 17 디스플레이 유리에 상상 이상으로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 초경질 반사방지층이 채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와 아이폰 17 프로 맥스에 초경질 반사방지층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코팅 공정 스케일업에 문제가 발생해 아이폰 17 프로에 초경질 반사방지층 채용이 중단됐다고 보도됐다.

애플은 유리 제품 제조업체인 코닝과 공동으로 유리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유리인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를 개발하고 있다. 세라믹 실드는 2020년 아이폰 12에 처음 도입됐으며 아이폰 11과 비교해 낙하 내구성이 4배 향상됐다고 한다. 이후 아이폰 15에 탑재된 새로운 세라믹 실드는 어떤 스마트폰 유리보다도 견고하다고 한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에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발유 코팅을 적용했지만 반사방지 기술에는 그다지 주력하지 않았다. 하지만 맥과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반사를 억제하기 위한 나노-텍스처(Nano-texture) 유리를 채용하고 있다. 애플이 개발하던 초경질 반사방지층이 나노-텍스처 유리나 다른 코팅으로 대체될 것인지 아니면 채용이 연기된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반사를 기존 대비 최대 75% 감소시킬 수 있는 고릴라 아머라 불리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밝은 조명 환경에서도 콘트라스트가 향상되고 햇빛 아래나 밝은 실내에서도 더 사실적인 색채를 재현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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