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ATA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SD 8.0 Express 규격을 준수한 SD 카드인 프리미어 익스트림 SD 8.0 익스프레스(Premier Extreme SD 8.0 Express)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PCIe Gen 3×2 연결과 NVMe 전송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최대 읽기 속도 1.6GB/sec, 최대 쓰기 속도 1.2GB/sec 성능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용량 512GB로 PCIe Gen 3×2 연결과 NVMe 프로토콜을 통해 기존 SD 7.0 Express 규격 2배, UHS-I 7배, UHS-II 4배에 달하는 속도를 제공한다. 또 U3 및 V30 비디오 속도 등급을 지원해 4K 영상 녹화나 RAW 이미지 처리 등 고용량 데이터 작업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SD Express는 SSD에서 사용되는 PCIe 및 NVMe 프로토콜을 탑재한 SD 카드 규격으로 2018년 SD 7.0 규격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에도 1GB/sec 수준 읽기·쓰기 속도가 강조된 바 있다.
이후 2020년 5월 발표된 SD 8.0에서는 PCIe 4.0/M.2 연결 SSD와 맞먹는 최대 4GB/sec 속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D Express의 가장 큰 장점인 속도 외에도 기존 SD 카드와의 단자 호환성이 부족하다는 건 단점으로 지적된다. 기기 측에서 해당 규격을 지원하지 않으면 해당 카드가 지닌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없으며, 기존 SD 카드로서만 활용할 수 있다.
1GB/sec를 초과하는 읽기·쓰기 속도를 필요로 하는 휴대용 기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까지 SD Express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적다. 이에 따라 SD Express 카드의 수요도 낮아 기존 SD 카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보도에선 오는 6월 5일 출시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 2 외장 저장장치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가 채택되면서 SD Express 규격이 본격적인 수요 확대와 함께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를 출시한 주요 메모리 업체는 샌디스크, 렉사, 닌텐도 공식 제품으로 스위치2용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를 공급할 예정인 삼성전자뿐이다. ADATA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