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기업인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2025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 시장조사 보고서(Market Pulse Early Look)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1분기에는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같은 신흥시장에서 경제상황 개선이 나타났으며 중국 보조금 정책이 시행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스마트폰 제조사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아이폰 16e가 출시되면서 아이폰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앞질러 최고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했음에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을 기록해 최고 점유율 자리를 애플에 넘겨주게 됐다. 하지만 보도에선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는 2월 중순으로 1분기 시작이 늦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1분기 후반부터 회복 추세에 있다며 판매대수 저조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가장 성장한 스마트폰 브랜드는 비보(Vivo)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을 이뤘다. 중국에 본거지를 둔 비보는 독일 광학기기 제조회사인 칼자이스와 제휴해 플래그십 모델인 비보 X100을 판매하고 있으며 4월에는 차세대 모델인 비보 X200 울트라를 발표할 전망이다.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비보, 오포로 구성된 상위 5개사 외에는 아너와 화웨이, 모토로라가 빠른 성장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웨이는 1분기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성장했다.
한편 4월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도입 등에 따른 무역 리스크의 상승과 공급망 불안, 경제 불확실성 상승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생성 AI와 접이식 스마트폰 등 신기술 보급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제조사는 향후 수요를 신중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견조하게 추이할 전망이지만 2025년에는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