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레코드·비디오 제작자 연맹(IFPI)은 2024년 전 세계 음악 업계 총수입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296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구독에 가입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7억 5,200만 명이라고 보고됐다.
IFPI는 매년 글로벌 뮤직 리포트(Global Music Report)라는 음악 업계 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3월 19일에는 2025년판(Global Music Report 2025)이 공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음악 업계 총수익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96억 달러에 달해 10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고됐다. 또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총수익이 증가한 건 3년 연속으로 그 중에서도 중동·북아프리카에서는 22.8% 증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22.6% 증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22.5% 증가하며 급속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24년에는 전 세계 음악 시장에도 변화가 있어 멕시코가 호주를 제치고 세계 제10위 음악 시장으로 성장했다. IFPI는 이런 성장에 대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활동하는 레코드사는 아티스트 경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팬이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방법 개발 및 라이선스 제공을 통해 전 세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수익 증가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IFPI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총수익은 전 세계적으로 204억 달러를 초과해 음악 업계 총수익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료 구독에 가입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7억 5,200만 명이었다. 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광고 지원 스트리밍 포맷 수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로 소규모 성장에 그쳤다.
스트리밍 서비스 호조와는 대조적으로 CD 등 물리적 포맷 총수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48억 달러로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음악 CD로 인한 총수익은 전년 대비 6.1%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레코드로 인한 수익은 최근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6% 수익 증가가 나타났다.
IFPI 빅토리아 오클리 CEO는 음악이 생활 많은 부분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이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흥미로운 점은 혁신과 신흥 기술, 아티스트와 성장하는 글로벌 음악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긍정적인 발전은 우연히 일어나는 게 아니며 전 세계 아티스트 등 뛰어난 창의성과 비전, 근면함을 반영하며 레코드사와 팀 작업과 투자, 열정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발전을 이룬 생성 AI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저작권으로 보호된 음악을 권리자 허가 없이 모델을 훈련하고 섭취하는 생성 AI는 인간 예술성에 매우 현실적이고 위협을 가져온다는 게 분명하다며 정책 입안자에게 음악과 예술성을 보호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AI의 가능성을 활용해 인간 창의성을 지원하고 증폭시켜 나가야 한다며 AI는 결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제언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