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2년 10월 발표되고 2025년 3월 게임 내용 등의 상세 정보가 공개된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 f가 호주 등급 심사 기관(Australian Classification)에 의해 분류 거부(Refused Classification)로 판정됐다. 이로 인해 호주 국내에서 사일런트 힐 f는 등급 부여가 인정되지 않아 판매가 금지됐다.
판매사인 코나미는 사일런트 힐 f에 대해 이 게임에는 성차별, 아동학대, 괴롭힘, 약물로 인한 환각, 고문, 강한 폭력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며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당시 세태와 관습에 기반한 표현이며 제작사나 개인의 가치관을 반영한 게 아니라며 게임 중에 불쾌감을 느낀 경우 언제든지 플레이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주변 사람과 상담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호주 정부 내 등급 심사 기관은 사일런트 힐 f에 대해 RC(Refused Classification) 판정을 내렸다. RC에 대해 호주 국내에서 판매나 대여, 합법적 수입이 허용되지 않는 영화나 게임, 출판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커뮤니티 기준 범위 밖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사 기관은 사일런트 힐 f에 대한 구체적으로 어떤 표현이 RC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공표하지 않았다. 보도에선 사일런트 힐 f에 해당 기관이 선호하지 않는 약물 사용과 미성년자 학대라는 2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했다. 이 기관이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RC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출시된 사일런트 힐 홈커밍도 마찬가지로 RC로 분류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