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앤트로픽, 대화형 AI 클로드에 웹 검색 기능 추가

앤트로픽(Anthropic)이 GPT-4를 성능에서 능가하고 포켓몬 플레이에서 체육관 관장까지 격파해 보이는 채팅 AI 클로드(Claude)에 그동안 탑재되지 않았던 웹 검색 기능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3월 21일 공식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클로드를 사용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더 새롭고 관련성 높은 응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웹 검색으로 클로드는 최신 이벤트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작업 정확도가 향상된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웹 검색은 클로드를 탑재한 현행 최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넷(Claude 3.7 Sonnet)에서만 작동한다. 클로드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응답에 통합해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직접 찾지 않고도 대화 형식으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또 클로드가 정보 출처를 직접 인용하기 때문에 소스에 접근해 팩트 체크를 하기도 쉬워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클로드 검색 기능을 짧은 시간 테스트한 결과 시사 문제 관련 질문을 해도 항상 웹 검색이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검색이 실행된 경우 클로드는 확실히 엑스 같은 소셜 미디어나 NPR, 로이터 등 새로운 뉴스 소스를 포함한 정보 출처에서 인용한 인라인 인용이 포함된 답변을 제공한다고 한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미스트랄AI 르챗(Le Chat) 등 클로드와 경쟁하는 대부분 AI 챗봇은 이미 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보도에선 앤트로픽은 이전에 클로드는 자체 완결형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런 방침 전환에 경쟁 압력이 관계되어 있다는 건 틀림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앤트로픽 발표에 따르면 클로드 웹 검색 기능은 미국 유료 클로드 사용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곧 다른 국가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