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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연수입 20만 달러 이하 학생 수업료 무료 발표

하버드대학교가 3월 17일 연간 수입 20만 달러 이하 가정 학생은 수업료를 무료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수입 10만 달러 이하 가정에는 수업료에 더해 주거비와 식비, 의료 서비스 등도 지급될 예정이다.

하버드대학 앨런 M. 가버 총장과 문학부·이학부 학부장인 호피 푹스트라는 연수입 20만 달러 이하 가정 학생에게는 수업료를 무료로, 연수입 10만 달러 이하 가정 학생은 학생생활에 드는 비용을 무료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학생생활에 드는 비용이란 수업료 외에도 식비, 주거비, 건강보험, 교통비 등 청구하면 모든 생활비용이 대상이다. 가버 총장은 더 많은 이들이 경제적으로 하버드대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모든 학생이 만나는 배경, 경험, 관점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지적 및 개인적 성장이 촉진된다며 미래가 기대되는 뛰어난 인재를 모아 서로 배우게 해 대학의 큰 가능성을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말로 의의에 대해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간 수입 20만 달러는 미국 가정 86%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푹스트라는 하버드대학교는 오랫동안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가장 재능 있는 학생에게 문호를 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 장학금에 대한 투자는 입학한 모든 학생이 하버드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그들이 학문에 대한 열정을 추구하며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유사한 학비 지원 프로그램은 2024년 11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발표했다. MIT는 2024년까지 가구 연수입 14만 달러 미만을 대상으로 수업료를 면제했지만 2025년도부터는 대상을 20만 달러 미만까지 확대한 뒤 가구 연수입 10만 달러 미만의 학생에게는 학생생활에 드는 비용 전액을 면제하게 된다.

하버드대학교 학부생 연간 평균 수업료는 5만 6,550달러로 식비와 주거비, 기타 학생 서비스와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학생생활에 드는 평균 금액은 8만 2,866달러로 추정된다. 하버드대학교 장학금 확대는 2025년 가을~2026년 여름 학년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하버드대학교 장학금 담당 디렉터인 제이크 카우프만은 하버드대학교에서의 경험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각 학생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장학금 프로그램은 하버드대학교의 학생이 최소한의 제약으로 공부와 훈련, 연구, 창작, 기타 하버드대학교에서의 모든 경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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