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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충돌 위험 2%라던 소행성, 거의 0%로 낮아질 전망”

지난 2024년 12월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인 2024 YR4가 발견됐다. 2024 YR4의 지구 충돌 가능성을 계산한 최신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충돌 가능성은 단 2%이며 이 위험도는 제로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소행성 지구충돌 최종경보시스템(ATLAS) 일환인 칠레 탐사망원경을 사용한 천문학자가 지구와 충돌 궤도에 있을 수 있는 소행성 2024 YR4를 발견했다.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2024 YR4는 직경 40~90m로 추정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유럽우주기구 등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오는 3월 2024 YR4 관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당 소행성 크기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다만 2025년 3월 이후가 되면 2024 YR4는 지구에서 관측이 불가능한 위치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 관측은 2028년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사와 유럽우주기구는 당초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1% 이상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최신 예측에서는 2032년에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까지 상승했다고 나사는 보고했다. 하지만 동시에 NASA는 그래도 충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언급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2024 YR4가 태양을 공전하는 궤도를 더 자세히 이해할 때까지 확률은 계속 변동하며 제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2024 YR4를 발견한 하와이대학 소행성충돌경보시스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래리 데노는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이는 호기심의 산물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과정이 진행되기를 기다리면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 측 관계자는 충돌 확률이 상승한 걸 걱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예상했던 대로라며 오해 없도록 말하자면 충돌 확률은 어느 시점에서 제로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점에서는 2024 YR4 크기와 궤도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만일 지구와 충돌한다면 어디에 떨어질 것인가 또는 충돌했을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가 등은 불분명하다. 2024 YR4 크기가 작다면, 1908년 시베리아 오지에 운석이 떨어진 퉁구스카 대폭발처럼 영향은 국지적일 것이라고 유럽우주기구는 언급했다. 하지만 2024 YR4 크기가 100m에 가깝다면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한다.

나사 관계자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으로 2024 YR4 크기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면 이 소행성이 가져올 충격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이 소행성을 비켜나가게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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