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난에 시달리는 인텔은 지난해 8월 1만 5,000명 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했으며 경영 재건을 위해 칩 공장 프로젝트 중단과 사업 매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을 동종 업계 퀄컴이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새롭게 브로드컴과 TSMC가 인텔을 분할하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통신 인프라용 반도체 제품을 제조하는 팹리스 기업인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제조 기업인 TSMC가 각각 인텔 일부 사업 인수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브로드컴은 인텔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브로드컴은 자문사와 비공식적으로 입찰을 검토하고 있지만 인텔 제조 사업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경우에만 인수가 실현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TSMC는 인텔 칩 공장 일부 또는 전체를 투자자 컨소시엄이나 기타 구조 일부로서 지배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과 TSMC는 협력 관계가 아니며 모든 협의는 예비적인 것이고 대부분이 비공식적인 것이라고 한다.
브로드컴 및 TSMC 측 인수 계획은 모두 예비적인 것으로 인텔에는 아직 아무것도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TSMC는 트럼프 정권 장려를 받아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됐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인텔 공장을 외국 기업(TSMC)이 관리하는 합의를 정권이 지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인텔은 2024년 2분기 실적에서 16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후 동종 업계의 인수 대상이 되고 있다. 2024년 9월에는 퀄컴이 인텔 칩 설계 부문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됐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계획은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