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기가팩토리로 알려진 대규모 배터리 및 부품 생산 공장을 여러 곳 운영 중이며 그 중에서도 기가팩토리 네바다는 세계 최대 규모 공장 부지 면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중국 EV 제조업체 BYD 정저우(鄭州) 공장은 이미 기가팩토리 네바다를 능가하는 규모로 현재 5차에서 8차에 이르는 확장 계획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는 모델Y와 사이버트럭을 생산하는 주요 거점으로 부지 면적은 8.5㎢, 건물 바닥 면적은 93만㎡다. 이는 도쿄돔 1,000개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에 해당한다.
기가팩토리 네바다는 텍사스 공장을 뛰어넘어 12㎢ 부지 면적을 자랑한다. 다만 건물 바닥 면적은 50만㎡로 상대적으로 작다.
이에 비해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위치한 BYD 공장은 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구글맵에서 본 위성 사진을 기준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와 동일한 축척으로 비교했을 때 BYD 공장 크기가 훨씬 더 압도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This is BYD starting phase 5, 6, 7 & 8 out of its expansion in Zhengzhou at the same time.
— tphuang (@tphuang) November 20, 2024
Built next to Zhengzhou land port.
Just watch the number of construction & engineering vehicles + the raw size of this area.
BYD’s scale & ability to build up massive factories is quite… pic.twitter.com/VQi3i9iHCu
위성 사진은 공장 북쪽으로 건물이 확장 중인 모습을 보여주며 BYD 공장이 테슬라 공장을 능가하는 규모임을 명확히 나타낸다. 이 공장은 2021년 9월 건설 계획이 시작됐으며 2023년 4월 1단계 생산 시설에서 제작된 차량 출하가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BYD는 누적 6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는데 이는 8월에 500만 대를 기록한 뒤 불과 몇 달 만에 달성한 성과로 월 40만 대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정저우 공장 역할이 컸다.
BYD는 1995년 배터리 제조업체로 설립된 후 자동차 산업에 진출했다. 초기 차량은 조립 정밀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쟁 업체는 큰 위협으로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차량 제조를 이어간 BYD는 마침내 2024년에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