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아마존, 내년 2월 연재소설 플랫폼 킨들 벨라 폐쇄한다

킨들 벨라(Kindle Vella)는 아마존에서 책을 출판할 수 있는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Kindle Direct Publishing) 기능으로 책 한 권을 출판하는 게 아니라 600~5,000자 분량 에피소드를 연재 형식으로 공개하는 서비스다. 킨들 벨라는 미국 아마존닷컴 한정 서비스였지만 2025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됐다.

아마존은 10월 29일 킨들 벨라를 단계적으로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FAQ를 업데이트했다. 발표에 따르면 킨들 벨라는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2021년 시작됐지만 기대했던 만큼 보급되지 않아 판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에피소드 선택 화면에서는 작품 첫 몇 화를 무료로 읽을 수 있으며 전용 토큰을 사용해 추가 에피소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토큰은 구매할 수 있으며 무료 배포도 이뤄진다.

토큰 판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날까지 작가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계속 공개할 수 있다. 독자는 킨들 벨라가 종료될 때까지 토큰으로 에피소드 잠금 해제가 가능하며 킨들 벨라 종료 후에도 잠금 해제된 스토리와 에피소드는 킨들 앱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 킨들 벨라 종료 시점에 계정에 토큰이 남아있는 경우 토큰 가치와 동일한 금액인 아마존 기프트카드가 계정에 입금될 예정이다.

보도에선 킨들 벨라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반응이 계속 차가웠다고 지적했다. 킨들 벨라의 장점은 작가가 미완성 이야기를 조금씩 게시해 로열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책을 할부 형태로 구매하는 것과 같아서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