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지난 6월 애플은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24에서 개인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다. 2024년 가을 경 출시 예정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지만 이를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에도 탑재할 계획을 애플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애플 인텔리전스 하드웨어 요구 사항으로는 A17 프로 칩과 M 시리즈가 언급됐으며 사용 가능한 아이폰은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 뿐이다.
애플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인 애플 비전 프로는 독자 설계된 듀얼 칩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M2 칩과 R1 칩을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 비전 프로도 애플 인텔리전스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만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디바이스에 애플 비전 프로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 제한적인 이유로 8GB 이상 RAM가 필요해서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애플 비전 프로에는 16GB RAM이 탑재되어 있어 이 요구 사항도 문제없이 충족한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는 알림 우선순위 지정, 글쓰기 도구, 새로운 시리 같은 기능이 애플 비전 프로에 더욱 적합한 기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애플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올해 안에 사용할 수 있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애플은 애플 비전 프로의 매장 내 데모 방식을 재검토해 매출을 늘리려는 계획도 보도되고 있다. 데모에서 가장 큰 변경점은 고객이 자신의 디바이스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데모용 애플 비전 프로로 전송해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은 현재 모두 전개 중이며 공식 출시 일정은 7월 9일 예정이다. 또 애플은 사무실 업무나 동영상 시청 등 특정 기능을 시간을 들여 시험해 보고 싶어 하는 사용자를 위해 고 디퍼(Go Deeper)라고 불리는 옵션 추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또 애플은 데모에 사용되는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 밴드를 기본 솔로 루프에서 듀얼 루프로 변경했으며 보도에선 솔로 루프가 잠재 고객에게 편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