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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가 고객을 앱으로 끌어들인 비결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3,000만 명을 넘는 인기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는 어떻게 사용자를 유지하고 있을까.

보도에 따르면 듀오링고에 사람들이 끌리는 이유는 연속 기록과 알림이라는 2가지 요소를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연속 기록을 추구하는 습관이 있으며 듀오링고는 연속 기록에 대한 인간 성향을 연구해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듀오링고 측 전략은 사용자에게 지금까지 얼마나 연속으로 학습했는지를 알리는 상당히 단순한 것이다. 이 알림 메시지와 전송 시기에 대해 밴딧 알고리즘(Bandit Algorithm)을 사용해 다수 패턴을 테스트하고 알림을 열어보는 사람 수를 최대화했다. 인간은 보상보다 손실에 더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메시지는 당신이 쌓아온 ○○일 연속 기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식 내용이 된다.

또 듀오링고 최고 제품 책임자는 가장 성공한 알림 중 하나로 일주일간 접속하지 않으면 보내는 리마인더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당분간 전송을 중지하겠다는 알림을 소개했다.

그 밖에도 듀오링고는 연속 기록과 알림을 활용해 사용자를 앱으로 불러들이는 것 뿐 아니라 버드브레인(Birdbrain)이라는 AI 모델을 개발해 학습 내용이 사용자에게 최적의 난이도가 되도록 조정하고 있다.

사용자를 매일 앱으로 불러들이는 건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 듀오링고는 철저한 A/B 테스트를 통한 메시지 최적화,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AI에 의한 학습 내용 적절한 조정 등 요소로 매일 사용자에게 앱을 실행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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