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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도 인원 감축 나섰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와 파 크라이 시리즈 같은 인기 타이틀을 다루는 대형 게임 퍼블리셔 유비소프트(Ubisoft)가 캐나다 토론토 스튜디오에서 직원 33명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비소프트 토론토 스튜디오 대표는 유비소프트 토론토는 야심찬 로드맵을 확실히 실현하기 위해 집중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안타깝게도 이 결정으로 팀 멤버 33명이 유비소프트를 떠나게 됐다고 밝히고 이 결정을 극복하기 위해 퇴직금과 경력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23년 초부터 불황 영향으로 게임 업계에서는 인원 감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런 인원 감축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으로 게임 기업은 종종 성장이나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GTA 퍼블리셔인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2024년 4월 파이프라인 합리화를 위해 인원 감축을 실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인 엑스박스 필 스펜서도 2024년 3월 업계 전체 성장 부족이 게임 업계에서 인원 감축이 계속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2024년 5월에는 스퀘어에닉스가 PC 게임 시장에 주력하면서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원 감축을 실시했다.

유비소프트 토론토가 스플린터 셀 리메이크와 프린스 오브 페르시아: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 개발에 착수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인원 감축은 의외의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유비소프트 토론토 대표는 자사 계획에 변경은 없으며 팀은 스플린터 셀 리메이크와 기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스튜디오가 진행 중인 개발에 지장이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게임 업계에서는 2024년 5월 말 기준으로 1만 800명이 직장을 잃었다고 한다. 2023년 실업자 수 합계가 1만 500명이므로 2024년 실업자 수 추이는 2023년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는 게임 업계에서의 인원 감축은 둔화될 것이라며 대기업 대부분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 이상의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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