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식 노트북을 개발하는 프레임워크(Framework)가 하드웨어 제조업체 딥컴퓨팅(DeepComputing)과 협력해 RISC-V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용 교체식 메인보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PC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CPU는 주로 x86이나 ARM 등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다. 하지만 x86 아키텍처는 사실상 인텔과 AMD가 독점적으로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ARM 아키텍처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하려면 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로 인해 CPU 업계에는 신규 진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RISC-V는 오픈소스로 개발되는 아키텍처로 누구나 자유롭게 RISC-V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RISC-V는 센서, IoT 같은 분야에서 채택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딥컴퓨팅에 의해 RISC-V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DC-ROMA RISC-V도 출시한 바 있다.
새롭게 딥컴퓨팅은 프레임워크와 협력해 모듈식 PC인 프레임워크 랩톱 13(Framework Laptop 13)용 RISC-V 프로세서 탑재 메인보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신형 메인보드에는 사이파이브(SiFive)가 개발한 RISC-V 기반 CPU 코어 U74 RISC-V를 채용한 프로세서 JH7110이 탑재되어 있다.
프레임워크 랩톱 13은 메모리, 스토리지 등 각종 부품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PC지만 RISC-V 프로세서 탑재 메인보드는 프로세서 성능상 이유로 전용 메모리를 메인보드에 납땜하고 스토리지는 마이크로SD카드와 eMMC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한다. 프레임워크는 RISC-V 프로세서 탑재 메인보드에 대해 이번 세대 주 대상은 개발자나 PC 애호가로 개발 용도나 테스트 용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RISC-V 프로세서 탑재 메인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24∼28일까지 개최되는 RISC-V 서밋 유럽 2024에서 발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