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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美 공장에 415톤 화물 수송 예정

오하이오주 운수국(ODOT)은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2개 반도체 제조시설 오하이오 원 캠퍼스(Ohio One Campus)로 6월 16∼23일까지 91만 6,000파운드 그러니까 415톤 기계를 수송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280억 달러를 투자해 오하이오 원 캠퍼스 건설을 진행 중이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순차 반입하고 있다. 새롭게 인텔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콜드박스라고 불리는 자율형 공기 처리 장치를 수송할 예정. 콜드박스 수송에 관여하는 트럭은 4대이며 적재될 화물 무게는 415톤에 달한다. 콜드박스를 덮는 컨테이너 1개 크기는 7m×6m×85m 초대형이며 수송 속도는 16km/h로 제한되어 신중하게 운반될 예정이다.

다라서 콜드박스 수송에는 ODOT 감독 하에 치밀한 수송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당초 콜드박스 수송은 지난 2월으로 예정됐지만 계획 작업량이 너무 방대해 연기됐다. ODOT 측은 콜드박스를 수송하는 트럭에는 많은 가동 부품이 있어 단순히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며 거대한 화물 수송에는 많은 계획과 조정,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ODOT는 수개월 전부터 중량물 수송에 지장이 없는 교량이나 도로를 선정하는 등 운송 루트를 선정해왔다고 한다. 또 수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송전선은 지중화하는 등 대책도 마련됐다.

이렇게 치밀한 계획 하에 콜드박스를 적재한 트럭 4대는 6월 16일 오하이오주 맨체스터를 출발해 웨스트포트머스, 루카스빌, 웨이버리 등을 경유해 6월 23일 오하이오 원 캠퍼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ODOT는 지역 일반 운전자에게 이번 수송으로 지역 교통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므로 화물 수송 때에는 해당 경로를 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구경꾼으로 인한 교통체증 악화를 우려한 ODOT는 일반 시민과 화물 작업 요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구경꾼은 수송 트럭과 작업 요원 진로에서 떨어져 있고 도로변 인도에는 들어가지 말라며 지시가 있으면 즉시 도로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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