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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기밀문서에서 드러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차기 모델

퀄컴은 PC용 ARM 기반 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Snapdragon X Elite)를 개발 중이며 해당 SoC를 탑재한 P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와중에 보도에선 델 기밀문서를 입수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차세대 모델로 보이는 칩 개발 계획이 나왔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ARM 기반 CPU 오라이온(ORYON)과 45TOPS NPU를 탑재한 PC용 SoC로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 애플 M2 등과 비교해 높은 처리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PC가 판매되지 않았지만 PC 제조사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보도에선 델 300페이지에 달하는 제품 계획 기밀 문서를 입수했다고 한다. 이 문서에는 델 제품 로드맵도 포함되어 있으며 로드맵에 스냅드래곤 X 엘리트차세대 모델로 보이는 제품명이 기재되어 있다.

델 제품 로드맵을 보면 2025년 말에 QC 오라이온 V2가 등장하고 2027년 말 QC 오라이온 V3가 등장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QC 오라이온 V2와 V3는 퀄컴 오라이온 2세대와 3세대를 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2세대 오라이온을 탑재한 퀄컴 PC용 SoC가 2027년 말 3세대 오라이온 탑재 SoC가 2027년 말 출시 가능성이 높다. 또 로드맵에서 QC 오라이온 V2를 탑재한 델 PC XPS 13 DIVO가 2026~2027년 출시 예정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델이 QC 누비아(Nuvia)라는 칩을 탑재한 XPS 플러스 13 제품을 기획 중인 것도 드러났다. 보도에선 이 문서가 작성될 당시 퀄컴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발표하지 않았기에 누비아라고 표기했다며 XPS 플러스 13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PC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문서 사양표에 따르면 XPS 플러스 13은 최대 64GB RAM을 탑재하고 최대 25.5W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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