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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콘텐츠 우선시 조치 발표한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이 원본 콘텐츠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책임자인 아담 모세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원본 콘텐츠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강조하며 원본 콘텐츠보다 두드러지는 애그리게이터 계정 게시물을 억제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기존 인스타그램 콘텐츠 순위 방식에선 많은 팔로워를 가진 계정 게시물 또는 인기 콘텐츠를 리포스트하는 애그리게이터 계정 게시물이 소규모 원본 콘텐츠 제작 계정보다 추천됐다. 인스타그램은 원본 콘텐츠 제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에 도입될 변경 사항은 4가지다. 첫째 소규모 크리에이터에게 더 많은 배포 기회를 주기 위해 랭킹 방식 변경. 둘째 추천에서 리포스트를 원본 콘텐츠로 대체. 셋째 리포스트된 콘텐츠에 라벨을 추가해 원본 콘텐츠를 만든 계정에 링크. 넷째 콘텐츠 애그리게이터 게시물을 추천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새로운 순위 방식에선 대상 콘텐츠 그러니까 원본이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고 워터마크가 없으며 추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콘텐츠가 즐길 만한지 여부와 관계없이 소수 사용자에게 추천으로 표시된다. 이는 게시물을 올린 계정 팔로어 여부 등으로 판단된다.

또 원본 콘텐츠를 권장하기 위해 2가지 업데이트도 실시된다. 첫째 인스타그램에서 동일 콘텐츠가 2개 이상 발견되면 원본 콘텐츠만 추천된다. 이는 추천 내 리포스트 콘텐츠가 원본 콘텐츠로 직접 대체되는 걸 의미한다. 인스타그램은 오디오 신호와 비주얼 신호를 사용해 원본 여부를 판단한다고 한다. 콘텐츠 일부에 새 내레이션이 추가되거나 리믹스된 편집이 가해진 경우에는 콘텐츠가 대체되지 않는다.

2번째 업데이트는 일부 편집된 경우에도 리포스트된 콘텐츠에 원본 콘텐츠 제작자 계정에 링크하는 라벨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리포스트된 콘텐츠에는 원본 게시물 링크가 라벨로 추가되므로 리포스트 게시물을 본 사용자에게 원본이 뭔지 알려줄 수 있다.

더불어 애그리게이터 계정이 지난 30일간 10회 이상 자신이 만들지 않은 콘텐츠를 반복해서 공유하는 경우 추천에서 애그리게이터 계정을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세리는 팔로워가 아닌 사용자에게 계속 게시물을 추천받으려면 앞으로 독자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원본 콘텐츠 리포스트 허가를 받은 계정에는 애그리게이터 계정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모세리는 이 변경 사항은 향후 몇 개월에 걸쳐 전개될 예정이지만 충분한 주의를 환기하고 싶다며 이 변경으로 인해 많은 의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신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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