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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8에 사파리용 생성형AI 검색 기능 탑재?

2024년 후반 출시될 사파리 18(Safari 18)에 생성형 AI로 검색 가능한 인텔리전트 서치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 인텔리전트 서치 외에도 ‘웹 지우개’ 기능과 새로운 UI 등이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인텔리전트 서치는 애플이 개발 중인 사파리 18에 탑재 예정인 기능으로 애플 온디바이스 AI 기술, 그 중에서도 에이작스(Ajax) 언어 모델을 활용해 텍스트 요약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에이작스 언어 모델은 애플이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 언어 모델로 텍스트 내 설명문이나 물체 구조를 서술한 문장을 인식한다. 또 텍스트 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나 키 문장을 인식하고 이를 텍스트 주제로 다룬다. 이 에이작스 언어 모델은 2023년부터 애플 내부에서 개발되고 있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인텔리전트 서치는 사파리 18 테스트 빌드에서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수동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한다. 이 기능은 오픈AI 챗GPT 등 경쟁 생성형 AI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또 사파리 18에는 원치 않는 웹페이지 콘텐츠를 제거할 수 있는 웹 지우개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배너 광고, 이미지, 텍스트, 페이지 전체 섹션 등을 웹페이지에서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한번 지운 내용은 영구적으로 저장되므로 탭이나 창을 닫고 다시 같은 웹페이지를 열어도 이전에 지운 내용은 그대로 표시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사용자는 언제든 웹페이지 내용을 원래 상태로 복원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사파리 18에선 UI가 개선되어 지금까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옵션이 한 곳으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맥OS 15 초기 릴리스 버전에서 실행되는 사파리에선 새로운 페이지 컨트롤 메뉴에 아이패드OS 브라우저에서 자주 보이는 Aa 메뉴가 추가됐다고 하며 줌 옵션, 개인정보 보호 관리, 콘텐츠 차단, 확장 프로그램 등이 주소창에 있는 Aa 버튼으로 통합됐다고 한다.

더불어 2025년 사파리에 비주얼 서치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비주얼 서치 기능은 이름대로 웹페이지에 있는 이미지나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사파리 18 새 기능은 2024년 6월에 열리는 개발자 대상 연례 콘퍼런스(WWDC 2024) 기간 중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닌텐도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 델타(Delta) 아이패드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개발자(Riley Testut)가 발표했다.

애플은 4월 초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을 출시하는 것을 허용했다. 델타는 게발자가 완전 무료로 공개하는 앱으로 패밀리컴퓨터, 수퍼패미컴, 게임보이, 닌텐도64, 닌텐도DS 등 닌텐도 게임기를 에뮬레이트 한다.

델타는 애플이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 직후인 4월 17일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출시 직후 미국 다운로드 앱 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또 개발자는 EU에서만 사용 가능한 제3자 앱스토어(AltStore PAL)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도 GBA4iOS와 델타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에 따르면 원래 델타는 알트스토어 PAL에서만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애플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앱스토어에서도 배포되게 됐고 1.6 메이저 업데이트에서 아이패드 버전을 출시하게 됐다고 한다.

또 사용자로부터 기기간 멀티플레이 기능을 요청받고 있는데 개발자는 정말 흥분되는 아이디어를 계획 중이지만 모든 걸 구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아이패드 버전 지원과 개선에 주력하고 이후 멀티플레이 기능 추가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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