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구글, 플러터‧파이썬 등 개발팀 일부 직원 해고했다

구글이 4월 플러터(Flutter), 다트(Dart), 파이썬(Python) 팀에서 근무하는 일부 엔지니어를 해고했다. 구글에 따르면 해고 이유는 조직 개편 때문이라고 한다.

구글은 언론에 직원 해고 실시를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팀이나 역할, 해고된 인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선 파이썬 팀에서 해고 대상이 된 건 내부 파이썬 런타임과 툴체인을 관리하고 OSS 파이썬에서 작업했던 이들로 다수 현역 및 전직 코어 개발자와 운영위원회 회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구글 파이썬팀에선 10명 미만 엔지니어가 툴 유지보수, 타입체커 개발, 파이썬 사용자 헬프데스크 역할 등 업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구글 측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에 걸쳐 자사 우선순위를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팀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작업 레이어를 삭제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하면서 구조를 단순화해 직원이 가장 혁신적이고 중요한 진전과 최대 우선순위에 매진할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해고는 전사적인 게 아니라 정상적인 업무 일부인 조직 개편이라고 한다. 해고 대상 엔지니어에게는 구글 내 다른 부서에서 모집하는 직종에 지원할 기회가 주어진다.

플러터와 다트 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직원 감축으로 많은 팀에 영향을 미쳤다며 많은 우수 인재가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고 많은 멋진 프로젝트에서 소중한 인력을 잃게 됐다며 플러터와 다트 팀도 인력 감축 여파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동료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I/O 등에 계속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썬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상사를 포함해 직접 함께 일했던 많은 엔지니어가 해고되는 건 슬픈 일이지만 구글은 파이썬 팀을 완전히 폐지한 건 아니며 그 팀을 독일 뮌헨에 거점을 둔 다른 팀과 바꿨다며 이번에 해고된 건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엔지니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