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샘 알트만, 오픈AI스타트업펀드 소유권 넘겼다

오픈AI 샘 알트만 CEO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OpenAI Startup Fund)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소유권이 펀드 파트너인 이안 해서웨이(Ian Hathaway)에게 인계됐다는 것.

2021년에 설립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로부터 17억 5,0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으며 헬스케어와 법률, 교육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오픈AI가 운영하는 펀드로 알려져 있었지만 보도에 따르면 2024년 2월 이 펀드 소유자는 오픈AI가 아닌 알트만 개인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자사는 초기에 펀드를 빨리 설립하고 싶었고 구조상 가장 간단한 방법이 알트만 개인 명의로 하는 것이었다며 항상 이런 상황을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펀드 설립 후 2년 이상이 지났고 2023년에는 알트만이 사실상 CEO에서 해임될 뻔한 소동도 있었다. 결국 알트만은 CEO 자리에 복귀했지만 만일 당시 해임됐다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소유권을 둘러싼 더 큰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었다.

이런 지적을 받은 대변인은 자사는 이제 펀드 거버넌스 구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펀드 변경에 앞서 새 이사회 구성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 4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소유권이 알트만에서 해서웨이로 이전됐다는 게 확인됐다. 해서웨이는 이전부터 이 펀드 파트너로 활동해왔으며 AI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어왔다.

오픈AI 측은 펀드 초기 거버넌스 구조는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알트만 개인 투자나 금전적 이해 관계는 펀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번 변경으로 그 점이 더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