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성인 동영상 사이트 폰허브가 사이트를 열람할 때 연령 확인을 의무화한 미국 텍사스주 법률에 반발해 텍사스주에서의 접속을 완전히 차단했다.
2023년경부터 미국 일부 주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보이지 않도록 연령 확인 의무화 법률이 잇따라 제정하고 있다. 폰허브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연령 인증을 시행했지만 그 결과 트래픽이 80%나 감소했다고 한다. 폰허브에 따르면 접속하지 못한 사용자가 연령 인증이 없는 불법 사이트로 옮겨갔기 때문.
폰허브는 “법 집행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며 해결책이 제시될 때까지 텍사스주 등에서의 접속을 완전히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에서 폰허브에 접속하려 하면 “연령 확인이 의무화되어 있다”는 메시지만 표시되고 콘텐츠는 전혀 볼 수 없다.
폰허브는 연령 인증 책임을 플랫폼에 지우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고 불법 사이트로의 사용자 유출도 막을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대신 기기 기반 연령 인증을 제안하며 “무분별하고 위험한 법률에 맞서 성인물을 즐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