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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발표한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2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바르셀로나 2024 기간 중 레노버가 투명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투영하는 노트북 콘셉트 모델을 발표했다. 동시에 수리나 부품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는 씽크패드 시리즈도 공개했다.

이번에 레노버가 발표한 제품(ThinkBook Transparent Display Laptop)은 17.3인치 마이크로LED에 의한 투명 화면이나 터치센서형 키보드를 탑재한 노트북 콘셉트 모델. 디스플레이는 투명도가 최대 55%로 화면 표시가 보인다. 투명도는 표시가 검은색이면 검은색일수록 높고 흰색이 될수록 불투명해진다. 휘도는 1,000니트이며 해상도는 720p다. 뒷면에는 카메라를 탑재했고 AI와 조합해 디스플레이 뒤에 위치한 물체를 식별해 관련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레노버는 실물 집을 보면서 건축가가 증푹 디자인을 하는 건축 장면 등을 용도로 상정하고 있다. 키보드는 투영식으로 미래감이 있지만 쓰기에는 그다지 좋지는 않다는 평가다. 실제로 보도에선 상상대로 타이핑하는 건 좌절감을 준다며 간단한 테스트 문장을 쓰려고 무수한 오타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블릿 기능도 갖추고 이썽 스타일러스를 가까이 하면 키보드가 사라진다. 태블릿 사용감을 뛰어나 보도에서도 키보드로 사용하는 것보다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레노버는 동시에 씽크패드 T 시리즈 차세대 모델 3종(ThinkPad T14 Gen 5, ThinkPad T14s Gen 5, ThinkPad T16 Gen 3)도 발표했다. 모두 프로세서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채택했고 씽크패드 T14 Gen 5는 AMD 라데온 8040 옵션도 준비되어 있다.

3종 모두 메모리는 최대 64GB이며 저장공간은 2TB다. 씽크패드 T14 Gen5와 씽크패드 T14s Gen5는 화면이 최대 14인치 2.8K OLED 디스플레이인 반면 씽크패드 T16 Gen3 화면은 4K 16인치다.

씽크패드 T14 Gen5와 씽크패드 T16 Gen3의 가장 큰 특징은 수리하기 쉽게 설계했다는 것. 배터리가 케이블이 필요 없는 커넥터식이며 램, SSD, 무선 WAN도 소켓화해 고객에 의한 교환 가능 부품이다.

레노버는 다른 노트북 2종도 발표했다. 그 중 하나는 씽크패드 X12 이동식 태블릿 시리즈 차기 모델인 씽크패드 X12 디텍처블 Gen2(ThinkPad X12 Detachable Gen 2)다. 다른 하나는 레노버 씽크북 14 2in1 Gen4(Lenovo ThinkBook 14 2-in-1 Gen 4)다.

인텔 구성 씽크패드는 모두 4월 이후 매장에 나오며 가격은 1,199달러 전망이다. 한편 AMD 구성 씽크패드 T14 Gen5 가격은 949달러부터다. 씽크북은 3월 등장하며 가격은 1,16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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