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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DB “3,700만 달러 인수 제안 받았다”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마리아DB(MariaDB)가 투자사인 K1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K1 Investment Management)로부터 3,700만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마리아DB는 마이SQL을 포크해 개발한 것.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서 마이SQL 원본 코드 작성자로 마이SQL AB 설립자이기도 한 미카엘 비데니우스가 시작했다. 또 마리아DB는 2022년 1억 400만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해 뉴욕거래증권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들어 마리아DB는 데이터베이스 사업 축소, 위성 이미지나 관련 파일 분석을 실시하는 지리 공간 사업 철수 등 진행 외에 직원 3분의 1을 해고하거나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움직임이 진행되며 존속이 위험해지고 있었다.

이런 마리아DB에 대해 K1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가 2월 19일 인수 의향을 밝혔다는 것. K1 측에 따르면 마리아DB 전체 주식을 주당 55센트로 구입하는 걸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2월 5일 기준 마리아DB 기업 가치는 3,700만 달러에 이른다.

마리아DB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어디까지나 미승낙 상태로 구속력이 없는 제안이며 반드시 인수로 연결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또 마리아DB는 2024년 3월 29일까지 K1 측 인수 제안을 받기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하거나 제안을 받지 않는다는 걸 표명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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