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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코드 작성 능력 돕는 AI 도입?

2024년 들어 인원 감축 등을 추진하는 구글이 새로운 능률 향상을 목적으로 만든 AI인 구스(Goose)를 사내에 도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스는 2024년 2월 등장한 제미나이를 바탕으로 구글이 25년 세월에 걸쳐 확보한 엔지니어링 노하우로 학습된 AI 모델. 구스 내부 자료에서 구글 특유의 기술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사내 기술 스택을 사용해 코드를 작성하거나 자연어 프롬프트에 따라 코드를 편집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Ai 모델 도입은 구글이 추진하는 사내 업무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구글은 2023년 이후 1년간 인력 수천 명을 정리하고 많은 부서를 재편성해왔다. 또 구글과 모기업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인 루스 플랏은 2023년 4분기 결산에서 AI 활용에 의한 알파벳 전체로의 업무 합리화 등에 의해 경비 증가를 억제한다고 밝혀 AI 도입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스 도입은 제품 개발 절차 모든 단계에 AI를 도입하는 계획 일부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구글 사내에서의 AI 도입은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전망이다.

구글은 사내 뿐 아니라 사외에서 AI 보급 대처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2월에는 유럽에서 AI 스킬 교육에 2,500만 유료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는 2024년 슈퍼볼에 대한 허위 통계를 생성해 AI 신뢰도에 대한 우려를 재현하고 있다. 보도에선 구글은 직원에게 구스 같은 고급 도구를 배포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AI 통합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이 AI 이니셔티브를 글로벌 전개해 나가면서 이런 기술이 생산성, 효율성, 혁신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구글은 AI 개발과 응용을 주도하는 거대 기술 기업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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