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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 개발기업, 주식 상장 준비중

싱글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개발 기업이 런던증권거래소 주식 상장을 향해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라즈베리파이는 기판 1장에 SoC나 각종 단자를 담은 소형 싱글보드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에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에 대응한 모델도 있어 사물인터넷용 하드웨어 자작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라즈베리파이용으로 개발된 라즈베리파이 OS에는 사용하기 쉬운 GUI가 탑재되어 있어 학습용 컴퓨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라즈베리파이는 자선단체인 라즈베리파이재단에 의해 개발됐다. 라즈베리파이재단은 처음에는 라즈베리파이 개발과 판매, 아동 교육 촉진이라는 2가지를 목표로 하는 단체로 활동했지만 2013년에는 개발과 판매 활동을 담당하는 자회사(Raspberry Pi (Trading) Ltd)를 설립했다. 이번에 상장 계획이 보도된 게 이 자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라즈베리파이는 투자은행 필헌트(Peel Hunt), 제프리스와 협력해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선 경영에 일반 투자자가 관여해 라즈베리파이 활동이 대규모 고객을 초점에 맞춘 것으로 바뀌어 버리는 게 아닐까 우려도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라즈베리파이재단을 설립한 에벤 앱톤은 가격 상승이나 기능 저하가 우려된다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은 우리를 계속 감시해달라는 것이라며 상장을 해도 사업 방침을 바꾸지 않겠다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또 라즈베리파이는 2021년에도 주식 상장 계획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앱톤은 과거 상장 계획은 시장이 불안정해져 사업이 예측 불능이 됐기 때문에 중단한 것이라며 사업은 이전 상장 계획 당시보다 훨신 좋은 상황에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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