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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당했는데도…” 시티뱅크 제소한 美 뉴욕주 사법당국

미국 뉴욕주 사법 당국이 온라인 뱅킹 계좌 탈취를 막는 보호 조치를 구현하지 않았으며 돈을 훔친 고객에 대한 보상을 거부했다며 시티뱅크를 제소했다.

뉴욕주 사법 당국은 은행은 돈을 보관하는 가장 안전한 장소여야 하지만 시티뱅크의 게으름으로 사기꾼은 근면한 이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훔쳤다며 많은 뉴욕 은행 결제와 삶의 고비를 위한 저축을 온라인 뱅킹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고객 계좌로부터 수백만 달러도 도난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변명의 여지는 없고 사법 당국은 대형 은행 불법 행위를 간과할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사법 당국 조사에 따르면 시티뱅크는 인식할 수 없는 기기를 사용하는 공격자나 새로운 장소에서 액세스하는 공격자 뿐 아니라 고객이 자격 증명을 바꾸려고 할 경우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여러 계좌에서 한 게좌로 송금하려는 시도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악의적인 공격자가 단 몇 분 만에 피해자 계좌에서 수만 달러를 송금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고객으로부터 보고가 있어도 시티뱅크는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법집행기관에 보고도 하지 않았던 혐의도 부상하고 있다. 계좌를 빼앗긴 고객에게 예금은 안전하다고 오인시켜 도난당한 돈 반환을 약속하는 한편 피해 상세를 기술한 서류를 작성시켜 이 진술서를 상환 청구 거부에 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시티뱅크도 성명을 발표했다. 자사는 전신 송금에 관한 모든 법령을 준수하고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위협을 방지하고 가능한 한 손실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은행은 고객이 범죄인 지시에 따라 속지 않은 흔적이 보이지 않으면 손실을 보상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전신사기가 업계 전반에 걸쳐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는 선진 보안 프로토콜과 직감적 사기 방지 도구, 최신 사기에 대한 명확한 통찰력, 고객 의식 향상과 계발을 통해 고객 계좌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와 문제가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고객 계좌를 지키기 위해 사기 방지 대책에 대한 투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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