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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男 보수화‧女 진보화 간극 커진다

젊은 남성이 점차 보수적이 되는 반면 젊은 여성은 혁신적이 되면서 젊은 남녀 사이에 이데올로기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말 바라는 건 가정과 아이지만 일하는 것도 좋아한다는 명제에 긍정적인 비율을 나타낸 결과를 보면 18∼29세라면 남성이 30% 이하, 여성은 40% 이상이며 30∼44세에선 남녀 모두 20∼30%, 45∼64세라면 남녀 모두 20% 이하, 65세 이상이면 10%를 밑돈다.

미국에서 여성은 남성을 지배해 권력을 얻으려 한다는 보수적 명제에 긍정적이던 비율을 보면 여성은 어느 연령층이라도 5% 전후에 들어가는 반면 남성은 연령층이 젊을수록 긍정 비율이 높고 남녀 차이도 젋을수록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 인종이나 이민에 대해 관용적 자세를 보인 사람 비율을 보면 전체적으로 관용적 자세를 보이는 사람 비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30∼44세, 45∼64세, 65세 이상 연령층에선 남녀차가 크지 않다. 반면 18∼29세 젊은층에선 남녀차가 현저하게 확대되고 있다.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독일 생활 스타일을 수용해야 한다는 명제에 부정적 사람 비율을 연령층마다 보면 18∼29세 남녀 차이는 다른 연령층보다 크고 여성이 부정적 사람 비율도 높다. 하지만 남녀 차이는 연령층이 높아짐에 따라 차이가 줄어든다.

이데올로기 격차가 넓어지고 형성적 정치적 경험은 좀처럼 불식되지 않는다는 데이터도 있다. 별개 문화를 체험하게 된 것도 이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정치 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젊은층 의견이 간과되기 쉽지만 이 변화는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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