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가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올린 글을 통해 AGI를 구축하고 책임을 갖고 오픈소스화한다는 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대규모 언어 모델인 LLaMA2 차세대 버전인 LLaMA3 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4년 말까지 엔비디아 H100 35만 대를 포함한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AGI는 인간이 실행 가능한 모든 지적 작업을 해낼 수 있는 AI이며 오픈AI나 구글 등 AI 개발 기업이 AGI 개발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메타 장기 목표는 AGI를 구축하고 책임감 있게 오픈소스화하며 일상 모든 장면에서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서비스에는 최고 AI 어시스턴트, 크리에이터용 AI, 기업용 AI 등 완전한 AGI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밝혀졌으며 AI 모든 분야에서 진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메타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인 LLaMA3 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로드맵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말까지 H100 35만 대를 포함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 메타가 보유한 기타 GPU를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H100 60만 대에 상당하는 계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주커버그는 곧 매일 자주 AI와 대화하게 되고 AI와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기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상적인 게 글라스형 기기이며 메타 AI를 탑재한 스마트 글라스인 레이밴 메타(Ray-Ban Meta)는 아직 시작 단계다.
주커버그 CEO는 메타는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AGI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문제를 다루려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AI 분야에서 인재 획득 경쟁이 전례 없이 치열해지고 있는 게 배경에 있다. AI 개발 기업은 뛰어난 엔지니어를 채용하기 위해 연간 100만 달러가 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기도 하며 타사에서 인재를 빼내는 게 다반사다.
AI 분야에서 인재에 이은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는 건 대규모 모델 학습에 필수 불가결한 계산 인프라다. 메타는 2023년경 H100 15만 대를 구입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필적하는 양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H100을 구입해 계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AGI는 결국 누가 제어하게 될 것인지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에 반해 메타는 LLaMA2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과 마찬가지로 AGI도 오픈소스로 출시할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주커버그 CEO는 오픈AI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한때 오픈 소스화 방법에 대해 논의하던 기업이 있다면서 불평등한 액세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오픈소스 비전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한 AI를 오픈소스화하는 메타 정책은 단순히 공공 이익이 될 뿐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미 메타 플랫폼은 지구상 대부분 기업보다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소셜미디어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AI 기능은 사용자를 플랫폼에 강하게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메타가 모델을 오픈소스화해 AI 개발이 표준화되고 기업간 차이가 눈에 띄지 않게 되면 이미 거대한 생태계를 보유한 메타 영향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